박예림 대한민국, 1997
-
Overview
박예림은 먹과 모래, 한지를 사용해 자연에서 느낀 서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에너지를 화면에 담아낸다. 특정한 풍경을 재현하기보다 종이 위에 모래를 안착시키고, 재료의 물성과 우연이 만들어내는 형상과 질감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형성한다. 그 위에 다양한 기법과 반복적인 붓질로 먹을 더하면, 먹은 모래 입자 사이로 스며들거나 표면을 가로지르며 예기치 않은 형상을 드러낸다. 이처럼 작가의 의도와 재료가 만들어내는 우연한 효과가 맞물리면서 각 화면은 고유한 형태와 질감을 갖게 된다.
모래가 깔린 표면 위에 붓질을 반복하는 행위는 자연의 다채로운 형태와 움직임을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손의 속도와 힘을 고스란히 담은 붓질은 모래의 불균질한 표면과 만나고, 그 위에 쌓이거나 스며드는 먹의 흔적은 시간과 자연의 힘이 빚어낸 지형을 연상시킨다. 재료가 축적되고 가라앉거나 떨어져 나가는 동안 앞선 흔적은 가려졌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화면에는 변화의 과정 자체가 기록된다. 박예림은 이러한 물질의 변화와 흔적의 중첩을 통해 자연을 고정된 풍경이 아닌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형되는 대상으로 바라보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표면과 그 안에 남겨진 흔적을 회화의 언어로 풀어낸다.
서울과 뉴욕, 벨기에, 취리히 등에서 전시를 이어온 박예림은 VOLTA Basel을 비롯한 국제 미술 무대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해외 관객 및 컬렉터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
Exhibitions
-
Park Yelim
Earth Palimpsest 8 October - 7 November 2026팔림프세스트(Palimpsest)는 기존의 기록을 지우고 그 위에 새로운 기록을 덧쓰는 과정을 가리킨다. 이전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 새로운 기록과 겹쳐지는 이 개념은 박예림이 자연을 바라보고 기억하는 방식과 맞닿아 있다. 작가에게 풍경은 한순간의 시각적 경험으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며 희미해진 형상 위로 새로운 경험과 기억이 쌓이는 과정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Read more -
Ce qui fut sans lumière
25 April - 24 May 20252025 년 봄의 한가운데 , 김리아갤러리에서는 이은영 , 오다교 , 박예림 3 인의 작가와 함께하는 기획전 < 빛 없이 있던 것 > 이 펼쳐집니다 (2025. 4.25~ 5.24). 자연 , 시간 , 존재와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저마다의 조형 언어로 꾸준히 버무려온 세 작가는 ‘ 흙 ’ 을 느슨한 공통 분모로 지닌...Read more -
박예림
둥근 음을 타고 14 March - 13 April 2024Kimreeaa Gallery is pleased to present Park Yelim’s solo exhibition < On the Arc of Sounds> from March 14th to April 13th, 2024. Park Yelim captures the lyrical and dynamic energy found in nature and transfers it on paper using ink and sand. This exhibition invites viewers to stroll through...Read more -
분위기
6 April - 6 May 2023Kimreeaa Gallery presents Atmosphere (April 6 – May 6, 2023), a group exhibition featuring seven artists whose works explore color, light, texture, materiality, and poetic narratives across painting, sculpture, and installation. Bringing together diverse approaches within a single space, the exhibition highlights how artworks collectively shape the atmosphere of a...Read more -
박예림, 홍미희
흔적의 풍경 4 - 19 November 2022먹과 모래를 사용해 우연한 형상으로 자연을 만들어 내는 박예림 작가와 레이어와 색을 통해 저부조 회화를 작업하는 홍미희 작가의 2인전이 2022년 11월 4일부터 11월 19일까지 김리아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박예림과 홍미희 두 작가의 작업 과정 중 흔적을 만들어내는 풍경에 주목한다. 전혀 다른 물성의 재료로 표현하지만 두 작가의 작업은 삶과 자연에서 얻는...Read more
-
-
Contact Form
Send me more information on 박예림
-
Press
-
"캔버스에 덧쓰는 시간이 쌓인 흔적"…박예림 '어스 팰림세스트' 展
김정한 기자, 뉴스1, October 1, 2026 -
Kiaf SEOUL 2025 성료 …아트페어 넘어 ‘공진’하는 축제로
정유철 기자, K스피릿, September 7, 2025 -
62억원 작품 팔려나가…최대 미술장터 ‘프리즈·키아프’ 개막
곽인숙 기자, No Cut News, September 4, 2025 -
거장의 붓질·신예의 실험 … 서울, 거대한 캔버스가 되다
송경은 기자, 매일경제, August 15, 2025 -
빛 없이 있던 것 Ce qui fut sans lumière
에디터 고성연, Style Chosun, May 1, 2025 -
김리아갤러리(Kimreeaa Gallery) X 스타일 조선일보: 빛 없이 있던 것 (Ce qui fut sans lumière)
에디터 고성연, Style Chosun, January 2, 2025 -
키아프서울2024 , 총 8만 2000여 명 방문 ‘뜨거운 관심’ 입증
정유철 기자, K스피릿, September 7, 2024 -
바람에 대한 기억을 먹과 모래로, 박예림 개인전 《둥근 음을 타고》
김경아 기자, K스피릿, March 19, 20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