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라 대한민국,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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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view
김아라 김아라는 건축, 조각,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 교차점에서 조형 언어를 탐구한다. 특히 한국 전통 건축의 구조적 미감에 주목하며 이를 추상 적으로 해석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전통 건축의 결구(結構) 방식 에서 조형적 단서를 찾아 캔버스를 하나의 이미지를 담는 지지체가 아닌 물 리적이고 독립적인 조형 요소로 바라본다. 이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 을 통해 평면과 입체, 회화의 안과 밖을 사유하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 위에 서 실험을 이어간다. 작업에서 문창살의 격자, 기둥과 보, 도리, 공포와 같은 구조적 요소는 비례와 질감, 그리고 규칙성과 반복을 통해 시각화된다. 일정 한 규격과 구조의 분할은 그것이 어떻게 전체 공간 속에 수용되는지를 보여 주며, 수직과 수평의 교차가 만들어내는 긴장감 속에서 새로운 조형적 관계 를 형성한다. 또한 단청의 문양이나 건축의 세부 요소를 취사선택해 대칭과 반복을 화면에 구성함으로써 구조와 문양, 공간 사이의 관계를 추상적으로 재해석한다.
김아라의 작업은 건축이 내부와 외부 공간을 구현하듯, 조각 안에 여백을 형 성한다. 이는 전통 건축 내부에서 창을 통해 자연 풍경을 바라보는 경험과도 닮아 있다. 여백을 품은 조각은 주변 공간과 호흡하며 확산되고, 그 안에서 관습적 형상이 지닌 감각적 경험이 새롭게 환기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Blue Wood>는 색이 입혀진 나무 패널 앞에 와이어나 모터가 달린 조각이 움직이면서 다른 형상을 보여주는 알렉산더 칼더의 패널 작품을 모티브로한 작업으로, 파란 나무 위에 올려진 조각은 회화적 패널을 조각적 방식으로 확장한 작업이다. 파란 나무 위에 올려진 고 정되지 않은 조각은 놓는 위치에 따라 형상이 달라져 다채로운 각도로 변화 하는 작품이다.
김아라작가는 1989년 생으로, 경기대학교에서 환경조각학과 석사를 졸업 하고, 다수의 미술관에서 전시하였으며 특히 이번 2025 Kiaf Hightlight Semi-Finalist로 선정되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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