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Younghyun: Seonjam

31 July - 16 August 2025
  • Overview

    김리아갤러리는 2025년 7월 31일부터 8월 16일까지 김영현 개인전 《선잠》을 개최합니다. ‘선잠’은 깊이 들지 못한 채 얕게 머무는 잠, 혹은 잠결과 현실 사이에서 피어나는 환영과 감각의 상태를 뜻합니다. 이번 전시는 현실과 비현실, 평면과 물질, 아름다움과 위태로움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감각적으로 구축된 작가의 신작들을 선보입니다.

    김영현은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본 적 있는 것처럼 그려내며, 환영과 현실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탐색해왔습니다. 광목 위에 호분을 스며들게 하고, 실을 풀거나 천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회화의 물성과 구조에 질문을 던집니다. 완결된 서사를 피한 화면은 균열과 긴장 속에서 감각의 여운을 남깁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익숙한 정서를 낯설게 바라보는 시선을 마주하고, 그 사이에 머무는 감각의 여운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리아갤러리는 2025년 7월 31일부터 8월 16일까지 김영현 개인전 《선잠》을 개최한다. 김영현은 낯선 상상을 정교한 감각으로 길어 올리며,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집요하게 탐색해 온 작가다. 본 적 없는 것을 본 것처럼 그려내는 태도,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구축하는 집념은 그의 회화 속에 기묘한 진실감을 부여한다. 상상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정제된 손끝을 통해 실재하는 듯한 장면들로 전개되는 그의 세계는 관람자의 감각을 흔들며 익숙한 감정의 언어들을 낯설게 만든다.

     

    작가는 호분(조개껍질 가루)을 물과 섞어 얇은 광목천에 스며들게 함으로써 부드럽고 연약한 화면을 만들어낸다. 반복된 붓질에도 두터워지지 않는 이 평면성은 몰입감 있는 환상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그 환상의 구조를 섬세하게 흔든다. 더불어 그는 화면을 구성하는 물질 자체—광목의 실과 천의 표면—에 개입하며, 회화가 의지해온 지지체의 연약함과 유연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실을 풀고, 천을 프레임에서 분리해 늘어뜨리는 그의 행위는 이미지 평면 뒤에 숨겨져 있던 불완전성과 감각적 과잉을 표면 위로 끌어올리며, 회화의 경계를 조용히 밀어낸다. 낭만을 닮은 장면은 곧 위태로움과 맞닿아 있고, 아름다움이 자리한 자리에 불안 또한 은은히 스며든다. 이번 전시는 김영현이 구축한 허구의 세계 안에서, 상반되는 감각들이 서로 밀어내거나 감싸며 교차하는 장면들을 천천히 응시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Installation shots
  • selcted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