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joongmool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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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view
‘마중물’은 펌프에서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먼저 붓는 한 바가지의 물을 뜻한다. 그 적은 양의 물이 이후의 흐름을 가능하게 하듯, 김리아갤러리의 기획전 ‘마중물’은 신진 작가들에게 첫 시작의 기회를 건네는 자리를 만들어왔다. 2014년 시작된 이 전시는 어느덧 10회를 맞이하였고, 그동안 꾸준히 실험적이고 주목할 만한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며 예술 생태계의 건강한 흐름을 조성해왔다. 1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다음 10년을 향한 또 다른 ‘펌프질’의 시작점이 된다.
‘마중물 2025’는 김소영, 김수영, 서도이, 이기찬, 이훈주, 정연재, 제갈선, 조서영, 최형준, 황호동 등 서로 다른 배경과 조형 언어를 지닌 10인의 작가가 참여하는 단체전이다. 회화와 설치, 오브제 등 각기 다른 매체를 기반으로 한 이번 전시는,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가능성과 감각을 응축해 선보인다. 작가들은 작업을 통해 개인의 서사와 감각을 발화하고, 관람자와의 접점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발표의 장을 넘어, 작가가 전시의 주체로 참여하고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구조 속에서 구성되었다. 작가들은 전시 과정 전반에 능동적으로 관여하며, 이를 통해 창작자와 감상자, 그리고 시장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를 실험하고 재구성해나간다. 이러한 과정은 작품이 전시장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교류 속에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10년간의 궤적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낸 이 전시는, 동시대 예술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시도를 제안하는 자리다. 젊은 예술가들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이 시대 예술이 품은 생생한 에너지를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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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sh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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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cted wor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