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훈: 박테리아
김리아갤러리에서 박태훈 작가의 개인전 <’parkaeria’ 박테리아>전이 2022년 6월 30일부터 7월 30일까지 열립니다.
매우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구조의 작품 속에는 박태훈 작가의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고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탐구가 밀도 있게 채워져 있습니다. 인위적인 색상의 자연 구성물은 수많은 층이 중층되어 있으며 작품을 바라보면 자연스럽게 작가의 노동집약적인 작업 과정이 떠오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다른 속성과 가치를 가지는 존재들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박태훈 작가는 작가 특유의 시각적 언어로 이러한 충돌을 하나의 화면에 펼쳐냅니다. 밀도 있게 펼쳐진 풍경은 구체적 대상의 재현인 구상회화도, 사물에서 형상을 분리해 작가적 해석의 본질만을 표현한 추상회화도 아닌 박태훈 작가 특유의 구조화된 공간입니다.
하나의 조각으로 시작해 끊임없이 작고 큰 조각을 더해가면서 박태훈 작가는 ‘parktaeria(박테리아)’를 완성해 나갑니다. 평면의 화면 속 수많은 색과 형태의 대립과 조화를 천천히 감상하며 박태훈 작가의 작업 과정과 고유한 세계관을 상상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