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2008년 개관 이래, 김리아갤러리는 동시대 미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제안하는 전시들을 선보이며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큐레이션과 공간적 사고를 결합한 전시 기획을 중심으로, 특정한 미학이나 경향에 머무르지 않고 실험적 태도와 재료 탐구, 시각적 경험의 확장을 추구하는 다양한 작업들을 꾸준히 소개해 왔습니다.

 

그러한 방향성은 2014년 시작된 연례 프로젝트 ‘마중물(Majoongmool)’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흐름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매년 그룹전을 통해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고, 그중 한 명에게는 개인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동시대 미술계에서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김리아갤러리는 전시 공간을 넘어 공공미술, 장소특정적 프로젝트, 문화 기관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예술이 도시와 관객과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이는 작가들에게 더 넓은 맥락에서 창작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갤러리의 역할을 확장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김리아갤러리는 세대와 장르를 잇는 유연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작가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한국 미술계 내에서뿐 아니라 국제적 예술 환경에서도 의미 있는 대화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